[MLB 프리뷰] 뉴욕 양키스 @ LA 다저스 - 2024년 10월 26일

한국 시각 10월 26일 오전 9시 8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이하 양키스)와 LA 다저스(이하 다저스)의 2024 MLB 월드시리즈 1차전이 펼쳐진다.

고수스포츠 승부예측: 양키스 승

1.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양키스

양키스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4승 1패로 순조롭게 승리를 거두며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10월 20일 가디언스와 치른 시리즈 5차전에서는 타석에서 후안 소토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홈런을 하나씩 때려내며 양키스의 점수를 전부 올렸으며,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 이후 등장한 네 명의 불펜 요원이 전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지켜냈다.

매우 중요한 이번 시리즈 1차전 양키스의 선발 투수는 게릿 콜로 정해졌다. 콜은 명실상부 양키스의 절대적인 에이스이며, 올 정규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8승 5패와 3.41의 방어율을 챙겼다.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세 경기에 등판했으며, 총 16.1이닝 7실점을 허용했다. 비록 기대한 만큼의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가 나선 세 경기에서 양키스가 전부 승리했다는 점, 그리고 해당 세 경기 가운데 가장 호투한 10월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7이닝 1실점)이 원정에서 펼쳐졌다는 것도 분명 긍정적인 지표다. 

정규시즌 최고의 타자로 활약한 애런 저지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상당히 부진하지만, 나머지 두 명의 슈퍼스타인 후안 소토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방망이는 매우 뜨거웠다. 특히, 스탠튼은 이번 포스트시즌 총 아홉 경기에 나서는 동안 홈런 다섯 개와 2루타 두 개, 11타점 6득점을 올리며 팀이 월드시리즈에 오르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스탠튼은 최근 가디언스와 펼친 세 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고 해당 기간 총 6타점 3득점을 적립했다.

2. 4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다저스

다저스 역시 매해 우승 후보로 지목될 만큼 최근 엄청난 선수단과 경기력을 자랑했지만, 정작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오른 건 4년 전이었다. 이번 NLDS에서는 뉴욕 메츠와 만나 4승 2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10월 20일 메츠와 치른 6차전에서는 양 팀 모두 11개의 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 전환율에서 다저스가 크게 앞서면서 10-5로 승리했다. 이날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4타점을 쓸어 담은 한국계 유격수 토미 에드먼의 활약이 유독 빛났다.

홈에서 1차전에 나서는 다저스는 마운드에 잭 플레허티를 올린다. 플레허티는 올 시즌 중반 다저스로 건너오면서 대규모 부상으로 큰 악영향을 받았던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정규시즌에는 13승 7패와 3.17의 방어율을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에는 세 경기에 나서는 동안 1승 2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한 10월 19일 메츠전에서는 3이닝 8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올 시즌 통상적으로 홈보다 원정에서 더 안정적인 피칭을 구사한 플레허티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안한 등판이 될 수도 있다(홈/원정 ERA: 3.44/2.94).

오타니 쇼헤이
Sam Navarro

이번 월드시리즈 매치업이 의미 있는 이유는 드디어 내셔널리그 유력 MVP 후보와 아메리칸리그 유력 MVP 후보가 만났기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올 시즌 무려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를 기록하며 다저스로 이적한 첫해에 곧바로 팀을 월드시리즈에 올려놨다. 지난 메츠와 시리즈 마지막 네 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신고하며 해당 기간 총 7득점을 올리며 팀이 올린 3승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양키스의 간판타자인 애런 저지와의 타격 승부가 이번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3. 양키스의 선승이 유력한 1차전

원정팀 양키스가 투수전에서 조금 더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양키스는 최근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팀을 상대로 5전 4승을 거두고 있다.